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극단 디 캐츠의 전세..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뮤지컬 <Single Party>는 2003년에 제작된 영화 <Singles>를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일본작가 카마타 토시오의 소설<29세의 크리스마스(29歳のクリスマス)>를 일본 후지 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 스즈키 마사유키와 호시다 요시코가 공동 연출해 1994년 10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방영했는데, 총 10회로 구성되었고, 마지막 회는 30분 연장해(22:00~23:24) 방송했다. 20대 여성시청자를 목표로 한 트렌디 드라마다. 내용은 29세의 남녀 동갑내기를 등장시켜 그들의 우정과 애정,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인생관을 그 또래의 시각에 맞춰 묘사한 인기드라마로, 제13회 “무코다 쿠니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일본 TV드라마를 우리나라에서 2003년에 <Singles>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해, 권칠인이 감독하고 고 장진영과 이범수, 엄정화와 김주혁이 출연해 당시 젊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Single Party>는 성재준이 각본과 노래가사를 쓰고, 장소영이 작곡을 해 2007년부터 각 극단이나 뮤지컬 단에서 공연을 했고, 2012년 5월에는 동덕여대 재학생과 대학원생들에 의해 전세권 교수 예술감독과 홍유진 교수 연출로 그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되었다.
연극은 도입에 무대 오른쪽 객석 가까이, 팔걸이가 양옆으로 제켜지는 푹신한 소파에 누워 잠이든 여주인공에게 새벽 일찍 전화가 걸려온다. 생일축하 전화로 29세에 결혼을 못하고 넘기면 30세라는 노처녀 시대의 서곡이 시작된다는 전화다. 원룸(one room)에 남녀3인이 동거를 하는 장면이 소개되고, 남성은 29세로 체격만 컸을 뿐 생각은 소년티를 못 벗어, 여고생과 가까이 지내고, 3인중 또 한명의 여성은 남성보다도 알코홀과 절친한 사이임이 소개된다. 생일날 여주인공은 동료사원들에게서 생일축하와 함께 가벼운 선물을 받는다. 여주인공은 이리보아도 저리보아도 아무리보아도 미녀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바로 그날 그녀는 본사 승진대상에서 제외되어 지점으로 좌천된다. 그 이유가 상관의 성 접촉 제의를 거절했기 때문이니, 지점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울 리가 없다, 그러나 운명의 신은 그녀를 외면하지는 않는다. 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핸섬하고 훤칠한 매력남을 그녀 앞에 등장시킨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주선이 도킹(docking)을 하듯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찌르르 전기가 통한다. 그러나 여주인공치고 본시 새침 띠기 아닌 여인이 없듯이, 그녀 역시 매력남에게 무관심한 척 하는 모습을 보여, 남성을 멈칫하게 만든다. 그러나 신의 배려인지 다행히 남성은 그녀를 염두에 두게 된다.
한편 3인의 동거인 중 수줍은 동거남은, 그와는 반대로 예쁘고 명랑하고 성격도 남성 못지않게 활달한 동거녀를 외면하고, 여고생과 가까이 하니, 동거녀는 자연 술과 더 가깝게 지낼 수밖에 없다.
장면이 바뀌면 지점을 방문한 여주인공의 상관이 그녀를 강제 추행하려 들자, 그녀의 저항이 시작되고, 마침 매력남이 등장해 한방에 그녀의 상관을 녹다운(knock down)시키니, 그녀와 매력남은 폭행죄로 경찰서로 끌려가 유치장 신세가 된다. 유치장에서 그녀는 매력남에게 마음을 살포시 열어준다.
동거남과 동거녀는 함께 음주한 뒤 동침을 하게 되고, 여주인공도 매력남과 몸을 밀착시키게 된다. 매력남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구혼을 하는 정경이 벌어진다.
그러나 몸의 밀착이 결혼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아님을 보여주는 상황이 벌어진다. 동거남은 여고생의 구애를 뿌리치지 못하고 여고생을 따라가는 결말을 보이게 되고, 동거녀는 몸속에서 자라나는 동거남의 씨를 잉태한 채 미혼모로 살아갈 결심을 한다.
여주인공은 지점에서의 성과로 점주로 승진발령이 나니, 코앞에 닥친 매력남의 부모님과의 상면도 거절하고 결혼마저 접고, 점주로서의 직분을 다하겠다는 선언을 하니, 매력남은 기다리겠다며 그녀 곁을 떠난다.
대단원에서, 연극의 도입에서와 마찬가지로, 소파에 누워있는 여주인공에게 30세 생일축하라는 전화가 걸려오고, 친구와 친지의 축하노래와 선물이 답지하고, 바야흐로 그녀의 30세 노처녀로서의 새로운 각오와 함께 점주로서의 첫발을 내딛는 것에서 연극은 마무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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