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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단편,드라마,영화/단편,단역 작품들 모음

2015) 영화 -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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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 단편영화 MAHNG short film

망 단편영화 MAHNG short film. 좋아하는 사람 46명.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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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ddWpg68uSs

 


 
 

 

 
 

 

 

 

 

 

 

 


 

 

 


 
http://msff.or.kr/en/program_list/mahng/
시놉시스
조선시대의 어느 여름 날, 한 여인이 죽은 남편의 시체를 힘들게 끌며 먼 길을 걷는다. 강을 지나, 산을 올라, 숲 속을 들어가 죽은 남편을 살려달라고 기도를 올린다. 밤이 되자, 어두운 숲이 서서히 밝혀지며, 그녀의 청을 듣기 위해 불사의 존재가 나타난다...
 
연출의도
전래동화의 스토리 구조와 50~60년대 영화 비주얼과 기법을 이용해 사람의 절대적인 사랑과 비열함의 대립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리뷰
소복을 입은 여인(전여빈)은 지친 표정으로 잠에서 깬다. 여인은 짚신을 고쳐 신고 멍석에 말린 남자(이상훈)의 시체를 끌고 길을 나선다. 산 넘고 물 건너 상서로운 기운이 서린 험지에 도착한 여인은 돌탑 위에 남자의 머리카락을 잘라 넣은 술을 올리고 치성을 드린다. 정성스런 여인의 기도에 감응한 불의 신령이 나타나 지아비를 살려달라는 그녀의 소원을 듣는다.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건 하늘의 이치에 어긋나기 때문에 불의 신령은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지만 남자의 혼이 망자의 강을 건너기 전에 여인과 잠깐 만나게 해서 위로하려한다. 불의 신령은 백번의 숨을 쉬기 전에 돌아오지 않으면 이승에도 저승에도 갈 수 없다는 경고와 함께 여인을 남자의 혼이 있는 곳으로 보낸다. 여인과 남자, 삶과 죽음, 물과 불 등 대조되는 속성들의 순환을 흑백화면과 울트라 파나비전(2.76:1)을 넘어서는 화면비에 꾹꾹 눌러 담은 <망>은 김유민 감독의 야심이 화면 곳곳에서 드러나는 작품이다. 영화는 도깨비불, 물귀신 같이 민담에 기초한 캐릭터들을 중심에 두고 산 여인과 죽은 남자가 하나의 생명을 두고 각각의 게임을 하는 듯한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이러한 고전적 서사와 캐릭터들은 철저히 계산된 영화적 장치들(흑백, 화면비, 필름 질감) 위에서 마음껏 나래를 펼친다. 지극히 한국적인 내용과 모던한 형식이 만나서 돌출되는 신선한 괴리감은 <망>의 가장 큰 미덕이다. 
김수(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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