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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단편,드라마,영화/단편,단역 작품들 모음

2015) 영화 - 인류! 사랑해 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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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사랑해 울지마

 

인물 소개

여자 주인공 / 이련 22세

무당 엄마와 떠돌이였던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떠돌이 아빠는 이련이 생긴지도 모른 채 엄마를 떠나고 무당인 엄마는 혼자 딸을 낳고 살았다. 이련이 열 다섯일 때 엄마는 돌연사로 죽는다. 이련은 엄마 장례를 치르고 나니 원인모를 두통을 갖게 되었다. 혼자 병원에 가 검사도 해 보았지만 아무런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련은 신병이라고 생각을 했다. 엄마한테 전에 신병에 대해들은 적이 있었다. 이련은 혼자 어찌할 줄을 모르다 엄마가 보고 싶어 엄마의 한복을 꺼내 입는다. 그랬더니 두통이 사라졌다. 이련은 자신이 엄마 뒤를 이어 무당이 되려나 했다. 두통이 사라진 후 이련은 신기한 능력이 생겼다. 타인이 어떠한 슬픔을 지니고 사는지가 보이게 되었다. 신내림을 받은 것도 아니고 무당도 아니다. 이련은 태어나서 귀신을 보기는커녕 가위한번 안 눌려 봤다. 이련은 한복을 벗을 수 없어 학교도 그만두고 친구들도 무당이라며 다 떠났다. 그렇게 집에서 무당 행세를 하며 엄마의 손님들을 이어 받아 돈을 벌어 그 돈으로 먹고 산다. 이련은 손님들의 슬픔을 보고 위로를 해주며 사람들은 눈물을 쏟고 위로를 받아 돌아가며 참 용하다고 말을 한다. 이련은 계속해서 타인의 슬픔을 보는 힘겨움을 술을 마시며 달랜다. 알콜 중독에 가까워진 이련. 그렇게 스물한 살이 된 이련이 어느 날 공원에서 선재를 만난다.

 

남자주인공/ 선재 36세

태어나고 얼마 후 고아가 된 선재는 외삼촌의 트럭에서 자란다. 외삼촌은 전과자로 선재의 유일한 보호자였고 트럭에 물건을 싣고 전국을 떠돌며 사는 트럭떠돌이였다. 외삼촌은 좋은 가르침을 주기도 했지만 손찌검이 잦았고 선재는 그 사람에게 배울 건 다 배웠고 남은건 폭력뿐이라는 생각을 12살에 하고는 미련 없이 외삼촌과 자신의 유일한 보금자리였던 트럭을 떠나게 된다. 선재가 외삼촌으로부터 떠날 당시 트럭은 울산의 한 바다 앞이였다. 그로부터 선재는 나그네가 되어 전국을 떠돌며 배를 채우고 쪽잠을 자며 살아왔다. 그러면서 적당히 폭력적인 성향을 갖게 되었으며 세상에 대한 반항심도 가졌다. 열 여섯 진주에 머물 당시 한 여자를 사랑했으며 그 여성은 동갑내기 부잣집 딸이었다. 떠돌이 생활 4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준 사람이었다. 그는 그녀랑 함께 도망치려 했으나 그녀의 부모님과 동네 어른들한테 몰매를 맞고 쫓겨난다. 그 후 타인과 대화를 잘 하지 않으며 열 아홉이 넘어서 부턴 막노동을 시작해 밥 정도는 사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지역 구분 없이 인력시장에 나가 봉고차를 타고 돈을 벌러 나가고 힘든 일을 하며 여관방에 지내기도 하고 노숙을 하기도 했으며 가끔은 사창가도 갔다. 선재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10년 넘게 그 어떤 감정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생각에 잠기는 일도 멀리하고 살았다. 서른 하나를 넘겼을 때 선재는 공사장에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오른 어깨부터 손까지 움직일 수는 있으나 힘을 줄 수가 없게 되어 더 이상 노동일을 할 수 없게 된다. 부상으로 인해 받은 보상금으로 3년을 버텼고 다시 빈 털털이가 되자 다시 12살의 무일푼 나그네 신세가 되어 2년을 떠돌았다. 가여운 바람같은 선재는 그런 삶을 36년 째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열 여섯 때와 같게끔 자신에게 따뜻하게 다가오는 한 여자를 만난다. 선재는 서울 연남동 한 공원에서 이련을 만난다.

 

 

시놉시스

무당인 엄마가 죽은 후 타인의 슬픔을 보는 신기한 능력을 갖게 된 이련(22). 이련은 그 능력으로 무당행세를 하며 엄마의 손님들을 이어 받아 생계를 유지하며 7년 째 외롭게 살고 있다. 가족 없이 친구 없이 집에 오는 손님들의 슬픔을 위로해주며 술에 담배에 아무도 바로잡아 주지 않는 그릇된 생각에 의존하며 매일 엄마의 한복을 걸친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길에서 떠돌이 선재(,36)를 보게 된다. 평생을 홀로 정처 없이 떠돌며 살아온 선재의 깊은 슬픔을 본 이련은 계속해서 선재가 마음에 걸리고 신경이 쓰인다. 이련은 자신보다 외롭고 슬픈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기도 하며 가여운 그를 위로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선재는 평생을 홀로 깊은 상처와 슬픔을 끌어안고 살며 누구와도 소통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이련이 낯설고 불편하기만 하다. 결국 이련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고 다시 목마르고 배고픈 삶으로 들어간다.

노숙자 선재의 하루하루는 목을 축이고 배를 채우고 잠잘 곳을 찾는 것에 치열하고 비참하다. 한 여름 선재는 오래된 질병들과 탈진으로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선재가 찾아간 곳은 이련의 집. 이련은 선재를 보살피고 그 집에서 같이 살기를 요구한다. 시작된 둘의 동거.

이련은 그 지독하게 외로운 공간에 타인이 들어와 산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 선재는 점점 이련에게 가족이자 친구이자 애인이 되어간다. 식구가 느니 생활비가 더 필요해 이련은 일을 두 배로 늘리게 되고 그로인해 힘들어한다. 선재는 자신 때문에 이련이 힘들다는 사실이 버겁다. 하지만 이련이 정말 힘든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의 슬픔을 봐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게 된 사람의 슬픔을 매일 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련은 끊임없이 선재를 위로해주고 사랑해준다.

선재는 점점 마음의 상처가 치유가 된다. 하지만 그는 자기 자신의 아픔만을 볼 뿐 이련의 마음을 보지는 못한다. 사랑해주지도 못한다. 그는 이련을 계속해서 외롭게 만든다. 한 곳에 오래 정착해서 살아 본 적이 없는 선재는 마음의 치유가 되면 될수록 떠돌이의 삶으로 돌아가려 한다. 이련에게 벗어나기 위해 계속하여 상처를 주고 밀어내는 선재.

한 겨울 밤. 이련은 참을 수 없는 슬픔과 외로움에 정신 없이 짐을 챙긴다. 집을 떠날 준비를 하는 이련. 문을 열고 나가기 직전 선재와 눈이 마주친다. 그녀의 슬픔이 그녀를 잡아먹을 정도로 커진 나머지 마침내 이련을 슬프게 한 선재에게로 그 능력이 넘어간다. 처음으로 이련의 슬픔을 보게 된 선재는 그 자리에 돌처럼 굳어 주저앉고 이련은 싸늘하게 떠난다. 그렇게 혼자 남은 선재. 봄이 찾아오고 그는 후회 속에 그녀를 기다리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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